프랑스 파리에 체류 중이었던 송영길 전 더불어 민주당 대표가 23일 오후, 조기 귀국길에 올랐다. 출국 전 송 전 대표는 "차분하게 사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며 5개월 가까이 머물던 파리를 떠났다.
나홀로 귀국길에 오른 송 전 대표는 조기 귀국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송구한 마음"이라고 짧게 답변했다. 이재명 대표와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엔 별도의 대답을 하지 않았고, 귀국 이후 국내 일정에 대해서도 "가서 상의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전날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송 전 대표는, 2021년 전당대회에서 불거진 캠프의 이른바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정치적 책임을 지고 탈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조기 귀국해 검찰 조사에 응하는 등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돈 봉투 의혹'은 "몰랐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강조했고, 핵심 인물인 강래구 수자원공사 감사에 대해서도 "총선 출마 대신 감사가 됐고, 캠프에 참여할 신분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조기 귀국길에 오른 송 전 대표는 24일, 오후 3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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