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 소대 병력으로 중공군 2개 대대를 무찌른 ‘배티고지 전투의 영웅’

1개 소대 병력으로 중공군 2개 대대를 무찌른 ‘배티고지 전투의 영웅’

  • 기자명 류원석
  • 입력 2012.04.30 13:34
  • 수정 2024.03.0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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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6ㆍ25 전쟁영웅 김만술(金萬述)육군대위

국가보훈처는 김만술(金萬述) 육군 대위를 5월의 6ㆍ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 6ㆍ25전쟁이 발발한 후 평양 탈환작전을 비롯한 주요 전투에 참전하여 탁월한 지휘능력을 인정받은 그는 1953년 7월 15일 특무상사에서 육군 소위로 현지 임관되어 제1사단 제11연대 소대장으로 부임했다.

<출처:국가보훈처> 베티고지의 영웅 김만술 육군 대위

부임 당일 소대원 35명과 함께 베티고지를 지키고 있던 2소대장 김만술 소위는 야음을 이용해 인해전술로 공격해오던 중공군 제1군 예하 제1사단의 2개 대대 규모의 적을 맞아 5차례의 공방전을 벌이면서 13시간 동안 치열한 혈전을 전개하여 적 314여명을 사살하고 450여명을 부상시키는 전공을 거두었으며, 이 공훈으로 미국 십자훈장(‘54)에 이어 국군 최고의 영예인 금성태극무공훈장(’54)을 수여했다.

베티고지는 임진강 지류가 남북으로 흐르는 가운데 표고 120~150m의 봉우리 3개로 형성된 전초진지로서 방어를 담당하던 제7중대 1소대는 3일 동안 이어진 적의 공격으로 전력이 절반 이하로 감소되어 더 이상 버틸 능력이 없었다.

이에 따라 진지를 인수한 김만술 소위의 제2소대는 이미 서봉을 장악한 적과 교전하며 진지를 보수하고 경계를 강화하던 중 야간에 대대규모의 적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수류탄을 투척하며 적을 저지하던 김만술 소위는 중과부적으로 전세가 불리함을 판단하고 소대원을 유개호 속으로 피신시킨 후 진내사격을 요청하여 적을 격퇴하였으며, 퇴각했던 적이 짙은 안개를 이용해 다시 공격을 가해오자 수류탄전과 백병전을 통해 이를 격퇴하는 등 혁혁한 전과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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