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스페인 바르셀로나항만공사와 물류센터 운영사업 공동 추진

부산항만공사, 스페인 바르셀로나항만공사와 물류센터 운영사업 공동 추진

  • 기자명 김정미
  • 입력 2020.09.23 16:03
  • 수정 2024.03.0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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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항만공사 간 첫 번째 실질적인 협력사례70개사 초청해 23일 온라인 사업설명회 개최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남기찬)가 부산항 글로벌 물류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해외사업의 일환으로 남유럽 관문항인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진출, 신규 물류센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온라인 회의장면 <사진 부산항만공사>

이번 사업은 바르셀로나 항만의 관리,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바르셀로나항만공사와 부산항만공사가 공동으로 현지 합작 법인을 만들어 바르셀로나 항만 배후단지에 있는 50,000㎡ 규모의 물류센터를 공동 운영하는 사업으로 해외항만공사 간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첫 협력사례이다.

바르셀로나항은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남유럽과 모로코, 알제리 등 북아프리카 지역을 배후시장으로 가지고 있는 스페인 관문항만이자 아마존, DHL, 이케아 등 다수의 글로벌 물류기업이 진출한 남유럽 물류 중심항만으로 연간 340만 TEU를 처리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와 바르셀로나항만공사는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부터 바르셀로나 물류시장 동향, 부산항-바르셀로나 항만간 물동량, 남유럽 진출 국내기업 현황 등 공동분석을 추진했으며, 합작법인 지분율, 세부운영방안 등의 내용이 포함된 협력 MoU도 22일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부산항만공사가 기존에 추진 중인 네덜란드 로테르담 물류센터 사업의 후속사업으로 유럽에 진출하는 국내 중소화주 및 물류기업들의 물류 경쟁력 제고를 위한 플랫폼을 유럽남부까지 확장, 제공하게 된다.

부산항만공사는 23일 남유럽 진출 국내 물류 및 화주기업을 초청해 바르셀로나 물류센터 운영 사업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을 설명하는 온라인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해양수산부, 바르셀로나항만공사, 카탈루냐 한국무역청과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설명회에는 국내 70여개 화주 및 물류기업이 참석해 바르셀로나 물류센터 운영사업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해양수산부 항만물류기획과 박영호 과장은 ‘선진항만의 경우 높은 임대료 및 투자비용이 높아 개별기업 차원에서는 안정적 물류거점을 마련하기가 어려운 상황으로, 우리기업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현지 물류를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주요항만에 물류거점을 지속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항 물류센터 <사진 부산항만공사>

바르셀로나 항만공사 메르시 코네사(Merce Conesa) 사장은 ‘이번 사업으로 바르셀로나 항만을 통해 동북아시아와 남유럽 사이의 물류가 더욱 활성화 되고 한국 수출품들이 유럽과 북아프리카 시장에서 경쟁력 있게 유통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항만공사 남기찬 사장은 ‘바르셀로나 물류센터 사업은 해외 항만공사 간 최초의 협력 사업이라는 것에 큰 의의가 있으며,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남부 유럽에 진출하는 국내기업들에게 안전한 물류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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