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의 6·25 전쟁영웅, 란가라지 인도 육군 중령 선정

2020년 7월의 6·25 전쟁영웅, 란가라지 인도 육군 중령 선정

  • 기자명 이경옥
  • 입력 2020.06.30 15:00
  • 수정 2020.08.04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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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탄이 빗발치는 전장을 누비며 헌신적인 환자 수송 및 수술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는 ‘란가라지 인도 육군 중령’을 2020년 7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

란가라지 인도 육군 중령

란가라지 중령이 지휘한 인도 제60 야전병원은 1942년 8월 창설부터 공수사단에 배속되어 공수훈련을 받은 의무장병들로 편성되었다.

이들 대부분은 제2차 세계대전에 종군한 경험과 더불어 인도 서북부 국경의 캐시미르(Kashmir) 산악지대에 18개월간 배치된 경험이 있었다.

인도 제60 야전병원은 외과 의사 4명, 마취 의사 2명, 일반의사 8명, 치과의사 1명 등 총 341명으로 2개의 외과 반과 1개의 치과 반으로 편성되었으며, 1950년 11월 20일 부산에 도착한 후 2개 제대로 편성하여 란가라지 중령이 지휘하는 본대가 영국군 제27여 단을 직접 지원하고, 배너지 소령이 지휘하는 분견대가 대구 후방병원을 담당했다.

제60 야전병원 본대는 평양까지 진출한 후 유엔군의 전면적인 철수에 따라 의정부-수원-장호원으로 철수하였다가 유엔군의 재반격이 시작되면서 영국군과 함께 최전선에 투입되었다.

또한, 1951년 중공군의 공세로 호주군이 주암리 북쪽에서 격전을 벌이는 동안 위생병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총탄이 빗발치는 최전방 고지까지 나아가 중상자들을 들것으로 실어오기도 했다. 이때 많은 중상자가 응급조치 후 헬리콥터로 후방병원에 신속히 후송되어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1951년 10월, 유엔군의 코만도 작전에 참여한 인도 의무요원들은 총검과 수류탄 대신 의약품과 수술기구를 휴대하고 공격부대를 뒤따르면서 전상자들의 응급조치는 물론 험한 지형과 공산군의 저지 사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헌신적으로 환자 수송 작전을 전개했다.

1953년 2월 란가라지 중령은 직접 수술 조를 편성하고 전장을 누비며 환자를 수술하는 등 진두지휘를 하던 약 25개월간의 6·25전쟁 참전 복무기간을 마치고 귀국했다.

인도 정부는 그에게 ‘Mahar Vir Chakra’ 훈장을 수여했으며, 그가 지휘한 제60 야전병원은 한국 정부, 유엔군 사령관, 인도 정부로부터 그 공로를 인정받아 많은 훈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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